에어컨필터 추천, 한 줄로 정리하면?
에어컨필터 추천을 고를 때 값이나 브랜드를 먼저 보면 판단이 어긋난다. 필터가 어디에 걸리고 무엇을 잡는가, 즉 장착 자리를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값을 비교하는 순서가 실패가 적다는 것이 이 글의 결론이다. 장착 자리는 내 에어컨의 구조가 이미 정해 둔 조건이고, 값은 그 조건 안에서만 의미를 갖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가정용 에어컨 필터로 팔리는 제품은 결국 세 계층 중 하나다. 부착형 프리필터는 실내기 흡입구 그릴 바깥에 한 장 덧대는 부직포 시트로, 큰 먼지와 머리카락을 앞에서 받아 낸다. 정전식 미세먼지 필터는 실내기 안쪽 슬롯에 끼우는 판형 부품이고, 기기 형식명에 종속된다. 활성탄 탈취 필터는 여과가 아니라 흡착을 맡아 냄새 분자를 붙잡는 별도 부품이다.
이 셋은 상위·하위 관계가 아니다. 값도 서열을 만들지 않는다. 같은 시점에 수집한 가정용 판매 SKU 49건에서 부착형의 최고가(22,200원)는 정전식의 최저가(6,000원)보다 높았고, 16,100원~22,200원 구간에는 세 계층이 전부 존재했다. 계층이 값을 정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글의 등급표는 가격순이 아니라 부착형 프리필터 → 정전식 미세먼지 필터 → 초미세·탈취 복합 세트의 장착 자리 축으로 세웠다.
먼저 걸러야 할 것 — 검색 결과의 절반은 자동차 필터다
에어컨필터는 다른 생활 가전 소모품과 달리 검색어 자체가 두 개의 무관한 시장을 가리킨다. 쿠팡 파트너스 API로 관련 12개 키워드의 판매 SKU를 수집해 상품 ID 기준으로 중복을 제거한 80건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았다.
| 분류 | SKU 수 | 비중 | 내용 |
|---|---|---|---|
| 가정용 에어컨 필터 | 49건 | 61% | 벽걸이·스탠드·천장형 실내기용 |
| 자동차 캐빈필터 | 17건 | 21% | 차종·순정품번 표기 — 규격 무관 |
| 리모컨·세정제·청소도구 | 14건 | 18% | 필터가 아닌 주변 용품 |
자동차 캐빈필터는 이름이 같을 뿐 장착 위치도 규격도 가정용과 무관하다. 그런데 검색 결과에서는 두 시장이 섞여 나오고, 쿠팡 카테고리 표기도 일관되지 않는다. 실제로 수집 데이터에서 LG정품 벽걸이 에어컨 극세필터 SJQ061BM5W는 명백한 가정용 부품인데 카테고리가 자동차용품으로 잡혀 있었다.
그래서 상품 카테고리를 믿지 말고 상품명을 읽는 것이 첫 단계다. 판별은 어렵지 않다. 차종명(쏘나타·그랜저·카니발), 순정 품번 형식(97129로 시작하는 번호), 캐빈필터·차량용 표기가 하나라도 있으면 가정용이 아니다. 반대로 가정용은 실내기 형식명(FNC·SQ·AF·CPV·ARC로 시작하는 문자열)이나 벽걸이·스탠드·천장형 표기가 붙는다.
이 구분을 건너뛰면 값이 싸 보이는 이유를 오해하게 된다. 수집한 자동차용 17건은 필터 본체 14건이 5,430원~27,800원, 부품 커버 3건이 1,500원~5,940원이었다. 이 값을 가정용 필터와 나란히 놓고 “가정용은 비싸다”고 읽으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차종별로 규격이 정해진 부품과 실내기 형식별로 규격이 정해진 부품은 애초에 같은 표에 올라갈 수 없다.
장착 자리 3계층 — 무엇이 실제로 다른가
세 계층의 차이를 축별로 늘어놓으면 다음과 같다. 표에 넣은 항목은 모두 구조에서 따라 나오는 결과이고, 판매 페이지의 홍보 문구는 포함하지 않았다.
| 축 | 부착형 프리필터 | 정전식 미세먼지 필터 | 활성탄 탈취 필터 |
|---|---|---|---|
| 걸리는 자리 | 흡입구 그릴 바깥 | 실내기 안쪽 슬롯 | 실내기 안쪽 별도 슬롯 |
| 잡는 대상 | 큰 먼지·머리카락·보풀 | 미세한 입자 | 냄새 분자(흡착) |
| 기기 의존성 | 없음 — 재단해 붙임 | 높음 — 형식명 일치 필수 | 높음 — 형식명 일치 필수 |
| 재사용 | 불가 — 오염되면 교체 | 불가 — 정전기 성능 감소 | 불가 — 흡착 용량 소진 |
| 표기 교체 주기 | 45일 전후·다매수 묶음 | 시즌 1회 또는 6개월 | 6개월~1년 |
| 판매 단위 | 4매~10매입 | 1~2p | 1~2p |
| 통풍 저항 | 낮음 | 중간 | 중간 |
| 유의점 | 겹쳐 붙이면 풍량이 준다 | 슬롯 규격이 안 맞으면 우회한다 | 발생원을 없애지는 않는다 |
표에서 갈리는 지점은 결국 두 개다. 내 실내기에 그 슬롯이 있는가. 그리고 지금 문제가 먼지인가 냄새인가. 나머지 항목은 이 두 선택에 딸려 온다.
구형 벽걸이 모델처럼 애초에 추가 필터 슬롯이 없는 기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정전식과 탈취형은 선택지에서 빠지고 부착형 프리필터만 남는다. 반대로 슬롯이 둘 이상인 2in1 형식이라면 정전식과 탈취형을 함께 채울 수 있고, 그것이 복합 세트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릴 바깥 · 큰 먼지 · 기기 무관 정전식 미세먼지
내부 슬롯 · 형식명 일치 필수 활성탄 탈취
별도 슬롯 · 흡착 · 냄새 담당
수집 SKU 49건의 계층별 가격 분포
값이 계층 서열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수집 데이터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가정용으로 걸러 낸 49건을 상품명·옵션의 장착 자리 표기로 분류했다.
| 계층 | SKU 수 | 가격 범위 | 범위 배수 | 로켓배송 |
|---|---|---|---|---|
| 부착형 프리필터 | 9건 | 3,600원 ~ 22,200원 | 6.2배 | 2건 |
| 정전식 미세먼지 필터 | 19건 | 6,000원 ~ 55,000원 | 9.2배 | 4건 |
| 활성탄 탈취 필터 | 9건 | 16,100원 ~ 38,000원 | 2.4배 | 1건 |
| 초미세·탈취 복합 세트 | 8건 | 11,000원 ~ 57,000원 | 5.2배 | 5건 |
| 기능성 특수 필터 | 4건 | 12,800원 ~ 57,900원 | 4.5배 | 0건 |
네 구간이 서로 겹친다. 16,100원~22,200원 구간에서는 부착형·정전식·탈취형이 모두 존재하고, 11,000원 지점에는 정전식 단품과 복합 세트가 같은 값으로 나란히 있다. 계층이 값을 정한다면 이런 분포가 나오지 않는다.
같은 계층 안에서 값을 가르는 변수는 따로 있다. 부착형은 매수가 값을 만든다. 3,600원 제품은 소량 구성이고 9,800원 제품은 10매입이라, 장당 단가로 환산하면 순서가 뒤집힌다. 정전식은 대응 실내기의 형태가 값의 하한을 끌어올린다. 수집한 정전식 19건 중 형태가 표기된 16건을 보면 벽걸이용 3건은 6,000원~29,900원, 스탠드용 9건은 10,000원~25,900원,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용 4건은 16,680원~36,250원 구간이었다. 하한은 형태를 따라 또렷하게 올라가지만(6,000원 → 10,000원 → 16,680원) 상한은 서로 겹친다. 즉 형태는 최소 가격을 정할 뿐이고, 그 위의 값은 다른 요인이 만든다.
복합 세트가 상단 구간에 몰리는 이유도 성능이 아니라 개수다. 33,800원~39,900원대 세트는 초미세 2매 + 미니 2매 + 탈취 2매처럼 6매 구성이고, 이를 낱개 단가로 나누면 정전식 단품 구간과 겹친다. 세트가 비싼 것이 아니라 여러 장을 한 번에 사는 것이다.
에어컨필터 등급표 — 장착 자리별 3단 비교
아래 세 제품은 우열이 아니라 다른 자리에 놓여 있다.
| 계층 | 제품 | 가격 | 걸리는 자리 | 기기 의존성 | 구성 |
|---|---|---|---|---|---|
| 부착형 프리필터 | [10묶음] 간편설치 벽걸이 에어컨 먼지 필터 | 9,800원 | 그릴 바깥 | 없음 | 10매입 |
| 정전식 미세먼지 | 필터포유 LG 호환 초미세 필터 플러스 (D타입) | 14,900원 | 내부 슬롯 | 타입 일치 | 2p |
| 초미세·탈취 복합 | LG 휘센 듀얼 2in1 슈퍼세트 | 36,400원 | 내부 슬롯 2곳 | 형식 일치 | 6매 구성 |
값의 순서와 계층의 순서가 일치하지 않는다. 이 표에서 가장 비싼 것은 복합 세트(36,400원)지만 6매 구성이라 낱개 단가는 6,067원이고, 이는 정전식 단품 최저가(6,000원)와 사실상 같은 자리다. 값을 끌어올린 변수는 계층이 아니라 한 번에 사는 매수다.
1. [10묶음] 간편설치 벽걸이 에어컨 먼지 필터 — 부착형 프리필터 기준선
실내기 흡입구 그릴 바깥에 덧대는 부직포 시트이고, 10매입 구성으로 팔린다. 9,800원으로 수집한 부착형 9건(3,600원~22,200원)의 중간 구간에 있으며, 이 계층에서 로켓배송으로 확인된 2건 중 하나다.
이 구성을 “저가형”으로 읽으면 축을 잘못 잡은 것이다. 부착형이 가진 고유한 성질은 값이 아니라 기기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전식과 탈취형은 실내기 형식명이 맞아야 성립하지만, 부착형은 재단해 붙이는 방식이라 슬롯이 없는 구형 벽걸이에서도 쓸 수 있다. 추가 필터 슬롯이 아예 없는 기기에서는 이것이 유일한 선택지가 된다.
역할도 다르다. 이 시트가 맡는 것은 미세한 입자가 아니라 기본 먼지망보다 앞에서 큰 먼지를 받아 내는 일이다. 그래서 안쪽 부품의 오염 속도를 늦추고, 시즌 중 손이 가는 청소 빈도를 줄이는 쪽으로 값을 한다. 다매수로 팔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오염되면 세척이 아니라 떼어 내고 새 장을 붙이는 소모품이다.
한계도 분명하다. 첫째, 겹쳐 붙일수록 통풍 저항이 커져 바람이 약해진다. 한 장이 원칙이다. 둘째, 이미 정전식 필터가 들어 있는 기기에 시트를 또 붙이면 저항이 이중으로 걸린다. 셋째, 냄새는 이 계층의 담당이 아니다. 냄새가 문제라면 3번 방향이거나 발생원 처리다.
제품명의 “공기청정”은 여과 기능을 설명하는 표현이지 공기청정기의 성능 등급과 같은 뜻이 아니다. 실내 부유 입자를 따로 다루는 축은 공기청정기 필터 비교 — 위닉스·블루에어·삼성 호환 등급에 별도로 정리했다.
2. 필터포유 LG 호환 초미세 필터 플러스 (D타입) — 정전식 기준선
실내기 안쪽 슬롯에 끼우는 판형 정전식 필터이고, 2p 세트로 팔린다. 14,900원이며 타입 코드(D타입)로 대응 기기를 좁히는 구성이다.
타입 코드를 옵션으로 나눠 둔 점이 이 제품을 정전식 기준선으로 삼은 이유다. 앞에서 정리했듯 정전식 필터의 1차 관문은 성능이 아니라 규격 일치다. 슬롯보다 크면 들어가지 않고, 작으면 틈으로 공기가 새어 필터를 우회한다. 우회한 공기는 여과되지 않으므로, 규격이 어긋난 고급 필터는 규격이 맞는 기본 필터보다 못한 결과가 된다. 옵션에서 타입을 고르게 해 둔 구성은 이 관문을 구매 단계에서 통과시킨다.
값도 계층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 준다. 수집한 정전식 19건은 6,000원~55,000원으로 9.2배가 벌어지는데, 이 폭을 만드는 것은 여과 성능이 아니라 대응 실내기의 형태와 판매 매수다. 형태별 하한은 벽걸이 6,000원 → 스탠드 10,000원 → 천장형 16,680원으로 올라가고, 14,900원은 스탠드용 9건(10,000원~25,900원)의 아래쪽 구간에 있으면서 2p 구성이라 낱개 7,450원이 된다.
제약은 두 가지다. 첫째, 정전기로 입자를 붙잡는 방식이라 물세척으로 성능이 돌아오지 않는다. 씻어 쓰는 것은 기본 먼지망이고 이 부품은 교체 대상이다. 둘째, 통풍 저항이 부착형보다 크므로 시트를 덧대는 조합과 함께 쓰지 않는 편이 낫다.
제품명의 “초미세”·“플러스”는 제조사 계열의 제품군 명칭이다. 어떤 입자 크기를 어떤 조건에서 걸렀는지가 함께 표기되지 않으면 제품 간 비교 수치로 쓸 수 없어, 이 글의 등급 판정 근거에서는 규격 일치와 판매 단위만 사용했다.
3. LG 휘센 듀얼 2in1 슈퍼세트 — 초미세·탈취 복합 기준선
정전식 초미세 필터와 활성탄 탈취 필터를 함께 묶은 다구성 세트다. 36,400원이며 미니 2매 + 탈취 2매 + 플러스 2매의 6매 구성으로 판매된다.
복합 세트가 성립하는 조건은 성능이 아니라 자리 수다. 실내기에 슬롯이 하나뿐이면 미세먼지와 탈취 중 하나만 채울 수 있고, 이때 세트를 사면 남는 장이 생긴다. 반대로 슬롯이 둘 이상인 2in1 형식이라면 두 자리를 동시에 채워야 하고, 그때는 낱개로 사는 것보다 세트가 단가에서 유리해진다. 제품명에 형식이 명시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값의 성격도 같은 방식으로 읽힌다. 36,400원을 6매로 나누면 낱개 6,067원이고, 이는 정전식 단품 최저 구간과 겹친다. 수집한 복합 세트 8건이 11,000원~57,000원으로 넓게 벌어진 것도 매수와 구성 차이 때문이다. 세트 표기를 보고 “고급형”으로 읽으면 실제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내주는 것도 분명하다. 첫째, 구성 매수가 많은 만큼 남는 장이 생기면 보관 기간이 길어진다. 활성탄은 포장을 연 상태로 오래 두면 흡착 용량이 줄어드는 방향이므로, 쓰지 않을 장은 밀봉 상태로 두는 편이 낫다. 둘째, 형식이 맞지 않으면 6매 전부가 무용지물이 되므로 단품보다 확인 부담이 크다. 셋째, 벽걸이 실내기에는 이 세트가 맞지 않는다. 벽걸이용으로는 같은 데이터에서 초미세·탈취를 묶은 39,500원대 세트가 별도 규격으로 존재했다.
“항균”·“탈취 99%” 같은 표기는 확인 조건이 공개되지 않아 등급 판정 근거에서 배제했다. 세트 판정에 쓴 것은 구성 매수, 대응 형식, 낱개 환산 단가 세 가지다.
구매 전 확인 순서 — 형식명이 먼저다
에어컨필터는 같은 계층 안에서도 기기가 맞지 않으면 쓸 수 없는 부품이다. 그래서 확인 순서가 값 비교보다 앞에 온다.
| 순서 | 확인 항목 | 어디서 보나 | 안 맞으면 |
|---|---|---|---|
| 1 | 실내기 형식명 | 실내기 옆면·아래 라벨 | 이후 단계가 모두 무의미 |
| 2 | 상품명 대응 모델 목록 | 상세페이지 제목·옵션 | 슬롯에 안 들어가거나 틈이 생김 |
| 3 | 슬롯 개수(1개 / 2in1) | 앞판을 열어 확인 | 세트를 사면 남는 장이 생김 |
| 4 | 판매 단위(매수) | 옵션명 | 낱개 단가 비교가 어긋남 |
| 5 | 표기 교체 주기 | 상세페이지·제품 표시면 | 주기를 넘겨 풍량이 떨어짐 |
이 표에서 1번과 2번이 전체의 대부분을 결정한다. 수집한 정전식 필터 19건 중 상당수가 상품명에 대응 모델 코드를 열 개 넘게 나열해 두는데, 이는 판매자가 불친절해서가 아니라 부품이 기기에 종속된다는 사실 자체의 표현이다. 형식명은 브랜드별로 시작 문자가 다르므로 라벨을 그대로 옮겨 적어 대조하는 편이 안전하다.
부착형 프리필터는 이 절차에서 예외다. 재단해 붙이는 방식이라 1~3번이 생략되고 4~5번만 남는다. 그래서 형식명을 못 찾겠거나 구형이라 대응 필터가 단종된 경우, 부착형이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판매 표기 중 등급 근거에서 배제한 것들
에어컨필터 상세페이지에는 여과 성능을 강조하는 표현이 많지만, 확인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값은 등급 판정에 쓸 수 없다. 다음 항목은 본문에서 언급은 하되 판정 근거에서 제외했다.
| 표기 | 왜 배제했나 |
|---|---|
| ”미세먼지 99% 차단” | 어떤 입자 크기를 어떤 풍속·시험 방법으로 측정했는지 표기되지 않으면 제품 간 비교가 불가능하다 |
| ”헤파급” · “헤파 필터” | 헤파는 시험 조건이 정해진 등급 표기인데, 성적서가 상세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 ”항균” · “향균” 코팅 | 시험 균종과 조건이 함께 제시되지 않으면 비교 축으로 쓸 수 없다 |
| ”탈취 99%” · “냄새 제거” | 대상 물질과 측정 시간이 공개되지 않았다 |
| ”공기청정” 기능 표기 | 공기청정기의 성능 등급과 같은 뜻으로 읽힐 소지가 있어 별도 축으로 분리했다 |
| 단일 구매자의 만족도 후기 | 개별 경험은 기기 상태·사용 시간·실내 조건에 따라 갈린다 |
대신 등급표에 쓴 것은 상품명·옵션에 표기돼 재확인이 가능한 항목뿐이다. 장착 자리, 대응 형식·타입 코드, 판매 매수, 표기 교체 주기, 로켓배송 여부 다섯 가지다.
그리고 하나 더. 에어컨필터는 의료기기가 아니고 이 글도 그런 효능을 주장하지 않는다. 실내 공기와 관련한 호흡기 불편이 이어진다면 필터를 바꾸는 것보다 전문의 상담이 먼저다.
검색 데이터에서 읽히는 구매 패턴
네이버 검색광고 데이터로 에어컨필터 연관 검색어를 수집한 결과, 월 검색량 분포는 다음과 같았다.
| 검색어 | 월 검색량 | 경쟁 | 무엇을 묻고 있나 |
|---|---|---|---|
| 에어컨 필터 청소 | 24,110 | 높음 | 구매가 아니라 관리 의도 — 가장 큰 덩어리 |
| 에어컨 필터 | 14,340 | 중간 | 계층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 |
| 자동차 에어컨 필터 | 13,420 | 중간 | 가정용과 무관한 별개 시장 |
| LG 에어컨 필터 | 8,660 | 높음 | 브랜드까지 좁힌 상태 |
| 삼성 에어컨 필터 | 2,920 | 높음 | 브랜드까지 좁힌 상태 |
| 에어컨 필터 교체 | 2,000 | 높음 | 소모품으로 인지한 상태 |
| 벽걸이 에어컨 필터 | 1,260 | 높음 | 실내기 형태를 확정 |
| 스탠드 에어컨 필터 | 380 | 높음 | 실내기 형태를 확정 |
여기서 읽히는 것이 세 가지다. 첫째, 가장 큰 검색은 구매가 아니라 청소다. “에어컨 필터 청소”(24,110)가 “에어컨 필터”(14,340)보다 크다. 앞에서 정리했듯 씻어 쓰는 것은 기본 먼지망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교체 대상인데, 검색 규모는 그 구분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는 신호로 읽힌다.
둘째, “자동차 에어컨 필터”가 13,420으로 가정용 일반어와 거의 같은 크기다. 앞 절에서 수집 SKU의 21%가 자동차 캐빈필터였던 이유가 이 숫자에 있다. 두 시장이 같은 단어를 쓰는데 규모까지 비슷하니 결과가 섞일 수밖에 없다.
셋째, 브랜드를 붙인 검색이 형태를 붙인 검색보다 훨씬 크다. LG(8,660)와 삼성(2,920)의 합이 벽걸이(1,260)·스탠드(380)의 합보다 몇 배 크다. 실내기 형태보다 제조사를 먼저 떠올린다는 뜻인데, 정작 구매에 필요한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형식명이다. 이 글이 확인 순서 1번에 형식명을 둔 이유이기도 하다.
반대로 커뮤니티 모디파이어는 이 카테고리에서 죽었다. 에어컨필터 디시와 에어컨필터 순위는 모두 월 20회 미만으로 측정돼 제목에 넣지 않았고, 에어컨필터 추천 자체도 200회로 얇았다. 같은 냉방 카테고리에서 에어컨청소 디시가 590회로 살았던 것과 대비되는데, 소모품 교체는 커뮤니티 검증이 아니라 규격 확인이 구매 동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판정은 발행 시점 실측에 근거한 것이라 다음 시즌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함께 검토되는 항목
필터만 바꿔서는 냉방 조건이 완성되지 않는다. 냄새와 곰팡이의 발생원은 필터가 아니라 냉각핀과 송풍팬 쪽이라 에어컨청소 세정제 추천 디시 — 곰팡이·냄새 등급 비교가 작업 범위 축을 따로 맡고, 실내 부유 입자를 상시로 다루는 쪽은 공기청정기 필터 비교 — 위닉스·블루에어·삼성 호환 등급이 호환 등급으로 정리했다.
에어컨 자체를 새로 들이거나 보조 기기를 검토하는 단계라면 축이 달라진다. 설치 조건은 창문형에어컨 추천 디시 — 자가설치·인버터·냉방능력 등급 비교와 이동식에어컨 추천 디시 — 냉방능력·배기호스·소음 등급 비교가 각각 다른 제약을 다루고, 냉방이 아니라 공기 순환이 목적이라면 서큘레이터 추천 디시 — 저소음·BLDC·가성비 등급 비교와 냉풍기 추천 디시 — 수조용량·저소음·타워형 등급 비교가 별도 축이다. 장마철 습기가 겹치면 제습기 추천 디시 정리 — 컴프레셔·펠티어 제습량 등급 비교가 함께 걸린다.
가전 소모품 전반의 교체 주기와 정품·호환 판단 기준은 가전 소모품 추천 가이드 — 필터 교체주기·정품 vs 호환에 모아 두었다.
마무리 — 무엇을 먼저 정할 것인가
에어컨필터 추천에서 먼저 정할 것은 값도 브랜드도 아니라 어느 자리를 채울 것인가다.
추가 필터 슬롯이 없거나 형식명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부착형 프리필터([10묶음] 간편설치 벽걸이 에어컨 먼지 필터 9,800원)에서 시작하는 편이 맞다. 슬롯이 있고 미세한 입자를 거르는 자리를 채우려면 규격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는 정전식(필터포유 LG 호환 초미세 필터 플러스 D타입 14,900원)이 그 조건을 갖고 있다. 슬롯이 둘 이상인 2in1 형식이라 미세먼지와 냄새를 동시에 채워야 한다면 복합 세트(LG 휘센 듀얼 2in1 슈퍼세트 36,400원)가 낱개 단가에서 유리해진다.
정리하면 이 글의 판단 기준은 하나로 수렴한다. 자리를 먼저 고르고, 값은 그 안에서 비교한다. 수집한 49건에서 네 계층의 가격 구간은 서로 겹쳤고 정전식 하나만 놓고 봐도 9.2배가 벌어졌다. 값을 먼저 정하고 계층을 고르면 같은 예산으로 무엇을 사고 있는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계층을 고르든, 층을 늘려 성능을 쌓는 물건이 아니라는 점은 동일하다. 비어 있는 자리 하나를 채우고, 표기된 주기 안에서 바꾸는 것이 이 부품의 사용법이다.